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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증권사와 언론사에서 나눔로또 파워볼 호들갑을 떠는 바람에,
개인 투자자들이 무턱대고 덤벼들었다가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더 기다려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주식은 급등주를 따라 투기하는 게 아니라 10년 정도 투자하는 게 정석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을 매입할 때 또렷한 이유가 있는 것처럼, 매도할 때도 그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10% 올랐으니까 팔거나 반대로 10% 떨어졌으니까 손절매를 하는 방식은 도박장에 간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128쪽)

존리의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5만 원에 산 주식이 5만5천원일 때 팔아서 10% 이상의 수익을 봤다고 해서 팔아버린다면 그것은 도박장에 간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주식은 투기가 아니라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단기적인 등락에 흔들리기보다 기업의 가치를 보고서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를 위해 그 기업의 펜더멘탈과 성장가능성을 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판단할 수 있도록 ‘주가수익비율'(PER)이라든지,
‘주가순자산비율'(PBR)이라든지, ‘이익성장률'(PEG)과 같은 지표를 분석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해 줍니다.

그런 점들만 잘 비교해도 기초체력이 튼튼하고 성장가능성 있는 기업의 주식을 고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존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주식 열풍을 불게 하는 걸까요?
심지어 어릴 때부터 주식과 펀드를 사 주도록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두 그의 경험담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미국의 2%도 안 되는 유대인들이 미국의 경제 20%를 뒤흔들고 있는 배경을 알게 해 줍니다.

더욱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의 금융문맹을 따라가고 있는 점도 이해하게 해 줍니다.
오로지 토지와 건물에만 투자하던 그 관점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는 모습들 말입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13살의 성인식 전까지 금융공부를 철저히 시키고 있고,
그때 친인척들이 막대한 돈을 모아서 투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사람들은 자식이 어렸을 때 장난감을 사 주는 게 아니라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의 주식이나 펀드를 선물해 준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부자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결국, 어렸을 때부터 돈(부)의 중요성과 자본주의의 핵심을 가르쳐주고,
하루라도 빨리 투자를 시작하게끔 도와주며,
이를 위해 끈질기게도 잘못 쓰이고 있는 돈, 즉, 사교육비를 아이들의 투자자금으로 전환해야 한다.”(185쪽)

그래서 그렇게 말하는 걸까요? 우리나라 자녀들을 모두 학원에 보낼 게 아니라
공부에 취미가 없는 아이들의 학원비를 모두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게 현명한 길이라고 말입니다.

일리 있는 말 같지만, 그렇게 하려면 교육혁명이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에서 존리가 말한 것처럼, 미국에는 의사나 변호사나 특정직 공무원이 치르는 기본적인 시험은 있지만,
모든 사람이 치르는 공무원 시험은 없다고 하는 것 말입니다.

하루 빨리 그와 같은 줄세우기식 교육에서 벗어난다면, 저마다 개성과 흥미를 쫓아 미래를 건설토록 한다면,
화이트 칼라든 불루 칼라든 누구나 존중받는 사회가 된다면,
결혼문제는 물론이요 출생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고,
주식투자도 전국민적인 열풍이 불어닥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어떤 기분을 평소보다 조금 강하게 느끼고 있을 때,
거기에 어울리는 외부의 자극이 오감의 어느 한 부분을 통해 몸(뇌) 안으로 들어 오게 되면,
마음 속에서는 ‘욕구’라는 심기가 거의 즉각적으로 발동하게 된다.

그것이 인간 본연의 생리적 욕구이든, 환경적 (후천적) 요인에 의해 만들어진 욕망이든,
일단 그 심기가 한번 발동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우 높은 확률로 그것들을 해소하려는 행동을 취하게 된다.

그러니, 불이 싫으면 처음부터 불씨를 제거하던지,
불꽃 근처에는 아예 얼씬거려서도 안 된다. 담배를 피다 보면 도박생각이 나고,
도박에서 돈을 따면 술 생각이 나는 것처럼,
거의 모든 악 습관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현되는 법이니,
하나만 잠시 손대고 그만 둔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초딩 시절 엄마랑 즐겨보던 쇼핑 채널이 현실적 습관으로 발전해서 쇼핑광이 돼버린 여자,
중고딩 시절 우연히 봤던 성인 영화의 어느 키스 장면으로 인해 변태적 키스 매니아가 되어버린 남자 등등,
과거의 자극체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표출될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항시 자기 몸의 감각기관 (오감) 이 향하는 방향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필요가 있다.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원양어선의 조타수가 졸음을 참지 못하고 나침반에서 눈을 때면 어떻게 되겠는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우리 역시 인생의 방향키를
한 순간도 놓지 않고 매 순간을 깨어 있어야 하는데, 이게 무척이나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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